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분양권 전세 빨리 빼는 법] 공급 과다 지역 입주장에서 살아남기

부동산

by 재잘족 2023. 6. 11. 22:50

본문

신축 전세 빼기는 정말 피가 마른다.
조금이라도 지체하거나 꾸물거리면 상황이 금방 변하기 떄문
오늘은 내가 신축 분양권 전세를 맞추었던 과정과 꿀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내가 맞춘 물건의 조건은 아래와 같다.

1. 공급 과잉 지역
2. 인구가 적은 소도시
3. 입주장

이런 상황에서 신축 분양권으 소유한 나로써는 긴장할 수 밖에..
며칠만 지나도 천~이천 씩 떨어진 전세가를 보는데 어찌 의연하리..
'
 
게다가 바로 옆에
주루줄이 입주하는 아파트들도
한 가득이었다..
더 떨어질게 분명한 시장이었다.


-완전한 세입자 우위 시장
-경쟁상대인 몇 천개의 물건들
-하루가 멀다하고 떨어지는 전세가들
-이에 너도나도 입주청소, 줄눈, 중문 제공 (을을 자처하는 분위기)

입주 시작도 안했는데 떨어지는 전세가를 보며 위기를 느꼈다. 
그럼에도 다른 집주인들보다 빠르게 세입자를 맞췄다.
극악의 조건에서 세입자를 빠르게 맞출 수 있었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분양권 세입자 맞추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1. 마인드 부터 바꾸기

지금은 무조건 내가 지고 들어간다는 마인드로 거래해야 한다. 막상 집주인이되면 이게 잘 안되시는 분들이 있다. 그렇다면 시장에서 이기기 힘들다.. 공급과다 지역에서는 세입자에게 저주어야하는 시장이다.
 
저준다는 것은?
-약간의 네고를 해야할 수도 있다.
-줄눈, 중문, 입주 청소 등 서비스를 해주자. (도합 100만원도 안한다)
-대출을 받아 메꾸더라도 전세를 맞추는게 낫다는걸 인식한다. 
 

2. 가용자금 내에서 싸게 내놓기

"3억으로 내놓고 정 안되면 2.8억으로 내려야지~"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2.8억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무조건 2.8억으로 내려서 매물등록을 해야한다. 가격이 평이하면 부동산에서도 쉽게 잊어버리고 잘 브리핑해주지 않는다.
 
예전에 다른 아파트같은 경우는 당시 최저가에 세입자를 맞추었다. 그 가격이 그때는 나 뿐이었지만, 지금은 나와 똑같은 매물이 시장에 다수 나와있다. 그 말은 그 사람들도 사실은 최저가에 내놓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미 다들 재다가 가격을 내렸을 것이다. 요즘시장은 내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먼저 선수치는게 현명한 처사다.
 
최근에 맞춘 분양권도 얼마 전 매우 저렴하게 임차를 맞췄다. 절대 손해본 것이 아니다. 당시에 내가 제일 저렴하게 내놓았었다. 그런데 웃긴게, 그 뒤 제일 많이 거래된 금액이 내가 맞춘 금액보다 5천이나 떨어진 금액들이다.결국 입주장을 버티지 못하고 금액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고 바라보니 당시에는 매우 낮은 가격에 맞춘것 처럼 보였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내가 굉장히 높게 맞춘 거래에 속한다. 
 

3.사전점검 전부터 부동산에 연락하기

일단 사전점검 1~2주 전부터 해당 지역의 모든 부동산에 문자와 전화를 돌렸다.
답을 하든 안하든 계속 보내고 전화했다.
목적은 단 한가지!!!!
 

사전점검날 집을 보고 계약할 세입자 구하기

 
 
 

이런 문자를 수십통 보내고 전화도 100통은 넘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사진처럼 문자에 답을 안하시는 소장님께는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했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연락하기
나같은 경우는 30군데에 연락했는데 보러온다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곳도 있었고, 한 두 팀 있는 곳도 있었다.총 6군데에서 볼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놀랍게도 한 두명 밖에 없고 부동산끼리 겹치는 세입자가 없었다.
 
즉, 최대한 많이 전화해서 집을 볼 사람을 모으는 것이 관건이다. 
 
 

4. 사전점검 당일에도 부동산에 전화하기

집 보러 오기로 한 사람이 있다고 당일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사전 점검 당일 날 혹시 더 보러올 사람이 있을까 싶어 전화를 돌렸는데 아래와 같은 상황들이 꽤 있었다.
 
-혹시나해서 다시 부동산에 전화 돌렸는데 이미 다른 집 보여줬다는 부동산
-마침 지금 손님 있다고 집 보러 오겠다는 부동산
-아맞다~ 사모님도 내놓셨죠~ 하는 부동산
 

모두 여러번 전화하고 내꺼 꼭 브리핑해달라고 사정사정(?) 했던 부동산들이었다. 부동산들이 나쁜게 아니고 원래 이렇다. 당일에 전화를 돌리니 덕분에 1~2집 정도 더 보러 왔다. 

 
이렇게 귀찮을 정도로 연락하면 몇몇 분들은 꽤 신경써주신다.

한동안 내 통화기록에는 부동산밖에 없었다.  
 
 

5.부동산에 영상, 사진 보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방법으로 전세를 맞췄다.
 
세입자들이 집을보고 나서도 소식이 없었다. 부동산에서는 "더 생각해 보신대요."라는 답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봐도 세입자들은 선택지가 많으니 여유롭게 천천히 하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분명 지금 계약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바로 사진과 영상을 다른 부동산들에도 돌렸다.
최대한 예쁜 뷰
최대한 예쁜 사진
간만에 사진 실력 발휘했다 ㅋㅋ

30개 부동산 중 손님을 데리고온 부동산은 6개
나머지 부동산에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냈다.
사전 점검이 끝나면 더이상 집을 실제로 볼 수 없다. 이때부터는 사진으로 많이 보는데 나는 영상으로 수납장 여는 것, 펜트리 열고 닫는 것, 창문 열고 뷰보는 것 등등 영상으로 상세히 기록했다. 
 

나는 이 방법으로 전세입자를 맞췄다. 사진만 보고 계약한 것이다. 사진을 뿌리고 두시간 갑자기 전화가 와서 어떤 손님이 마음에 들어한다며 바로 계약을 하자고 했다. 이렇게 운좋게 걸리다니!

 
내가 어떤 케이스에 걸릴지 모르기때문에 모든 케이스에 도전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부동산에서 물건을 소개할때 영상과 사진이 있는 집을 먼저 보여주기 떄문에 꼭 해야한다. 
물론 내 영상으로 구조만 확인하고 다른 집을 계약하는 세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번에서 이야기한대로 내가 진다고 생각해야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집을 최대한 알리는 것이 먼저!!!!!!!!!!!!!!!!!!!
 
 
 

6. 맘카페에도 올리기

내가 올린 카페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해당지역 부동산 카페
-해당지역 맘카페
-파직카 (직거래 카페)
 
이때 가격을 올리지 않고 세입자를 구한다고 하면 가격을 묻는 채팅이 온다. 이는 "예비 세입자 후보"와 자연스레 컨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나는 이렇게 예비 세입자와 컨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후, 사전 점검 전 주부터 집을 볼 수 있다는 채팅을 보냈다. 

 
한 20명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단 한명이 집을 보겠다고 사전 점검 당일에 연락이 왔다. 나머지는 관심은 있으나 아직 입주가 3달이나 남았으니 천천히 하겠다는 반응이거나 읽씹이었다. 
 
맘카페를 통해 오신 분은집을 꽤 마음에 들어하셨다.
하루 고민해보신다고 하며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다. 물론 사진만 보고 계약한다 하신 분이 나타나서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운이 좋았다면 이 분과도 인연이 되었을 수도 있다.
맘카페를 통해 홍보하고 계약하는 방법도 정말 추천한다. 
 
 
 
 

결국 무사히 전세를 맞출 수 있었다.

지금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나중에 더 싼가격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초조했다. 정말 스트레스를 주었던 물건이라 이렇게 세입자를 맞추고 나니 참 후련했다. 너무 힘들었던 시기라 혹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집주인 분들이 있을까 싶어 글을 적었다. 이렇게 성사되게 도와주신 부동산 사장님께는 감사의 뜻으로 자진해서 복비를 더 얹어드렸다.
 

 

총평: 모든 케이스에 도전해야한다.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고 전화를 기다리면 안된다. 나도 계속 전화를 걸고 잘 브리핑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했다. 전세를 못맞추면 신용에 문제가 생긴다고 msg를 치며 거듭 공손하게 부탁드렸다.
사진만 보고 집을 계약하는 세입자를 얻을 줄은 정말 몰랐다.
말은 안해도 당연히 집을 보러 온 사람 중에 계약을 할 줄 알았다. 아무도 계약응 하지 않아 우울해하던 찰나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 만약 내가 사진을 뿌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최소 5천은 낮아진 가격에 맞췄을 것이다.
가능한 모든 케이스에 문어발을 쳐 두어야 한다.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부동산이나 세입자를대하다보면 현타가 올때도 많고 자존감이 떨어질떄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 잠시 지는 것도필요하다. 어차피 나의 물건이 필요한단 한명만 찾으면 된다!
부동산이든 세입자든 그들의 반응에 연연하지  말 것
나와 인연이 될 단 한사람만 찾을 것

관련글 더보기